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투기 방지를 명분으로 부동산 세금을 올리는 정부 정책이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새로 임명된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던 부동산투기 사태가 투기가 아니라는 엉뚱한 소리를 하더니 집값 상승이 세계적 현상이라고 민심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책실장 말대로 코로나19 때문에 돈이 많이 풀리고 금리가 낮기 때문에 집값 상승이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면 그동안 25차례에 걸쳐 투기를 방지한다는 명분 아래 세금을 잔뜩 올리고 공시가격을 인상한 것은 무엇 때문이었나”라고 물었다.
신임 정책실장의 역량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정책실장이 과연 앞으로 우리나라의 부동산정책, 나아가 경제 정책을 제대로 운용할 수 있을지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런 점을 감안해 과연 이번 정책실장 임명이 적절한 인사였는지 숙고해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