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마케팅 부사장이 한국맥도날드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국맥도날드에서 첫 한국인 대표이자 첫 여성 대표라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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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신임대표. |
조 대표는 “국내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본으로 고객과 소통하겠다”며 “우리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행복한 일상을 선사할 수 있도록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011년 한국맥도날드에 마케팅 전무로 영입된 뒤 다양한 메뉴와 서비스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빅맥송’ 이벤트 등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했다.
빅맥송 이벤트는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고객이 빅맥송을 부르면 햄버거 ‘빅맥’을 공짜로 주는 캠페인으로 3차례 진행돼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조 대표는 본사인 글로벌맥도날드가 한국맥도날드를 ‘고성장마켓’으로 포함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맥도날드는 성장세를 기준으로 세계 맥도날드 지사를 구분하고 있다. 한국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평가돼 지난해 고성장마켓에 포함됐다.
조 대표는 1969년생으로 이화여대 생활미술과를 졸업했다. 그 뒤 고려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 석사학위와 미국 일리노이 공대에서 디자인전략기획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 대표는 1992년 LG전자 디자인팀을 거쳐 미국 모토로라에서 마케팅 상무를 지내는 등 글로벌 감각과 역량을 키웠다고 평가받는다.
조 엘린저 현 대표는 지난해 7월 글로벌맥도날드 고성장마켓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승진했다. 엘린저는 한국맥도날드를 떠나 글로벌맥도날드의 최고재무책임자 역할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