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 철수를 결정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
1일 오후 1시55분 기준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5.67%(8500원) 오른 15만8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사업을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MC사업부 직원들을 다른 사업부로 전환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스마트폰사업 철수를 공식화하고 구체적 인사조정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LG전자는 MC사업부 매각을 추진했지만 가격이나 연구개발 특허권 등의 조건이 맞지 않아 결국 철수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누적 영업적자 규모는 5조 원에 이른다.
LG전자는 MC사업부를 정리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장사업과 배터리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MC사업부 철수만으로 연간 1조 원에 가까운 영업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어 실적 기여 측면에서 빠르고 규모도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