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 부실사태에 따른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27조2천억 원 가운데 11조1천억 원을 아직까지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예금보험공사는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저축은행 31곳의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27조2천억 원을 회수하는 과정을 담은 ‘2020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발간했다.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 부실사태 투입자금 중 11조1천억 회수 못해

▲ 예금보험공사 로고.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은 예금보험공사가 부실저축은행을 정리하기 위해 2011년 에금보험공사 기금 안에 설치한 계정을 말한다.

상호저축은행 특별계정 부채잔액은 2019년 말 기준 12조3천억 원에서 2020년 말 11조1천억 원으로 1조2천억 원이 줄었다. 

예금보험공사가 2011년 저축은행 특별계정을 만든 뒤 지난해 말까지 투입한 자금 가운데 13조2천억 원을 회수한 것이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추가 부실을 방지하기 위한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