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중국 진출을 위해 세웠던 종속기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중국 상하이에 설립했던 브이셀헬스케어를 청산한다고 31일 밝혔다.
중국 진출 전략이 바뀐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애초 브이셀헬스케어를 통해 중국 의약품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2020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협력해 진출하는 쪽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셀트리온은 2020년 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지원을 받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12만 리터급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로 공장 설립 등에 차질을 빚고 있으나 중국 진출 계획을 변함없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른 시일 안에 중국 정부와 만나 우한에 공장을 짓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셀트리온은 덧붙였다.
브이셀헬스케어는 2019년 7월 셀트리온이 중국 진출을 목적으로 자회사 셀트리온홍콩을 통해 다국적회사 난펑그룹과 함께 세운 합작회사다. 난펑그룹이 중간에 자본을 철수해 셀트리온홍콩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