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전기차 EV6를 향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차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전기차 EV6 역동성 내세워 차별성 확보"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기아차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2만5천 원을 유지했다.

30일 기아차 주가는 8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EV6와 현대차 아이오닉5는 플랫폼은 같지만 다른 전략을 쓰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와 EV6의 차별화로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확보해 전기차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기아차가 30일 공개한 EV6는 아이오닉5보다 실내공간은 작으나 역동성을 강조하며 차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이오닉5와 비교해 배터리 탑재량을 늘려 주행거리를 길게 확보했고 트림(등급) 세분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한 점도 EV6의 장점으로 꼽혔다.

EV6는 사전예약에서도 아이오닉5보다 흥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EV6는 스탠다드, 롱레인지, GT라인, GT 등 모든 라인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아이오닉5는 롱레인지모델만 오프라인으로 사전예약을 받았다.

김 연구원은 “EV6는 7월 출시라 구동모터와 반도체 수급 대란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기아는 EV6의 올해와 내년 판매목표를 각각 3만 대와 10만 대로 잡았다.

올해 7월 국내와 유럽을 시작으로 내년 미국 등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