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1-03-30 16: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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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문재인 대통령 비난 발언에 유감을 표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김 부부장 담화에 유감”이라며 “북한도 대화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 청와대.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김 부부장의 이번 담화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어떤 순간에도 서로를 향한 언행에 있어 최소한의 예법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담화의 언행에 관련해 유감을 보인 것이고 남북대화의 흐름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문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 발사 발언을 두고 ‘미국산 앵무새’, ‘자가당착’ ‘뻔뻔스러움의 극치’ 등 표현을 담아 거세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25일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