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기조를 5월에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급과잉 우려도 낮아졌다.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6%(0.59달러) 상승한 61.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76%(0.49달러) 오른 64.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수에즈운하 통행 재개에도 올랐다”며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5월 증산 가능성이 낮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장 초반 국제유가는 수에즈운하의 통행 재개에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로이터 등 외신들이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기조 연장 가능성을 전하자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로이터는 원유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5월 OPEC+의 원유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며 “러시아는 계절적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적은 생산량만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OPEC+는 4월1일 정례회의에서 원유 감산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5월 원유 생산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