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국 배터리소재 동박회사와 통합운영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SKC 목표주가 1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9일 SKC 주가는 1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SKC의 최대주주 SK는 기업설명회에서 배터리소재 동박의 사업전략을 내놨다.
SK가 2대주주에 올라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중국 동박회사 왓슨(Wason)과 SKC 동박사업(SK넥실리스)를 통합 운영하는 것이 뼈대다.
왓슨의 원가 경쟁력과 SK넥실리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점유율 1위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계획으로 파악된다.
SK는 동박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시장을 왓슨이, 다른 지역은 SK넥실리스가 담당하는 형태로 운영할 것으로 예상됐다.
SK는 기업설명회에서 배터리소재 가운데 차세대 양극재 및 음극재사업의 진출 가능성도 내놓았다. 시장 진입방식으로 인수합병과 합작법인을 꼽혔으며 시장 점유율 25%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 연구원은 SK가 내놓은 배터리 관련 신사업들이 SKC의 모빌리티소재부문에 포함된다면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SKC 경영진과 최대주주 SK의 판단에 따라 앞으로 SKC 주가의 상승폭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SKC와 SK의 뉴스 흐름을 민감하게 확인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SKC는 2021년 연결 매출 3조299억 원, 영업이익 29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56.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