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3-29 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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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앱지스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 관련 기술을 도입한다.
이수앱지스는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의 시험생산을 위한 기술 도입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 이석주 이수앱지스 대표이사.
이는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업체 가운데 처음이라고 이수앱지스는 설명했다.
이수앱지스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 스푸트니크V의 시험생산을 앞당기는 방안을 놓고 지엘라파 및 지엘라파의 자회사인 한국코러스와 협의를 진행해 시험생산을 앞당겼다.
지엘라파는 2020년 11월 러시아 국부펀드와 스푸트니크V 1억5천만 도즈의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지난주부터 스푸트니크V 생산을 위한 제조문서를 공유하는 등 이수앱지스 생산 책임자와 지엘라파 및 한국코러스 생산 책임자 사이 미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월에는 러시아 국부펀드 관계자가 국내에 입국해 이수앱지스의 의약품 생산공장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황재간 한국코러스 회장은 “이수앱지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분야에서 20년의 업력을 지닌 회사로 스푸트니크V 총괄책임자가 이수앱지스 공장을 방문했을 때 공장의 운영 및 시설을 높게 평가했다”며 “컨소시엄에서 안정적으로 스푸트니크V 원액을 생산하는 데 이수앱지스의 기술력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주 이수앱지스 대표이사는 “스푸트니크V는 이수앱지스가 바이오의약품 생산단계에 적용한 일회용 배양시스템으로 생산하게 될 것이다”며 “이 제조법에 관하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이수앱지스가 코로나19 팬데믹(사회적 대유행) 상황을 호전시키는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