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03-26 13: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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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위니아딤채와 위니아전자가 지난해 실적을 나란히 개선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딤채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8756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 대유위니아그룹과 위니아딤채, 위니아전자 로고.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41%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국내 경기가 침체했지만 대표제품인 김치냉장고가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익률이 좋은 스탠드 모델의 판매비중이 커져 영업이익도 늘어났다.
위니아전자(옛 대우전자)는 2020년 매출 9917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2% 줄었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된 뒤 3년 만에 영업이익을 낸 것이다.
위니아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매출구조 효율화와 내부 구조조정 작업을 마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와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위니아딤채는 연구개발 투자와 디자인 개발에 집중한다. 또 제품 다각화를 통해 종합가전 브랜드로서 제품군을 완성하고 제품 사이 상승효과를 키우기로 했다.
위니아전자는 북미시장 가전수요가 크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돼 멕시코공장 증설을 통해 물량 대응에 나선다. 2021년 매출 1조5천억 원, 영업이익 8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유위니아그룹 관계자는 “2020년은 불안한 소비심리와 경직된 시장에 맞선 한 해였지만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딤채와 위니아전자의 상승효과가 발현된 해이기도 했다”며 “올해는 한국 종합가전 3사로 입지를 굳히고 글로벌 가전 브랜드로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