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1-03-22 16: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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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동조합(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 알뜰폰사업 리브엠의 혁신금융서비스 재지정을 반대하고 나섰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22일 오전 금융위원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리브엠사업의 혁신금융서비스 연장을 반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회견에서 류제강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KB국민은행이 리브엠 개통 실적을) 1년 내내 성과평가(KPI)에 반영하려고 시도하다가 안되자 실적표를 만들어서 순위를 매겨 실적을 압박하고 결국에는 지역영업그룹 대표의 역량평가에 넣었다"며 "(리브엠 실적은)직원들을 압박해 근근이 10만 회선을 유지하는 것이 전부다"고 주장했다.
리브엠은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KB국민은행의 알뜰폰서비스로 2019년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기한은 4년(2+2)으로 계속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해 4월까지 금융위원회로부터 재지정을 받아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혁심금융서비스 지정 당시 '통신사업이 은행 고유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부가조건을 내걸었는데 노조 측은 KB국민은행이 이 부분을 지속해서 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KB국민은행이 지역영업그룹대표의 핵심성과지표(KPI)에 리브엠 가입실적을 반영하면서 일선지점 직원들도 영업 압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 문제는 2020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1월15일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 만료 3개월을 앞두고 금융당국에 연장신청서를 제출했는데 노조 측은 같은날 지정 취소신청서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