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1월 두산의 대주주로부터 두산퓨얼셀 지분 15.6%를 증여받았다. 이번에 두산이 보유한 두산퓨얼셀 지분 14.7%를 현물출자 받게 되면서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게 되는 두산퓨얼셀 지분은 30.3%로 늘어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퓨얼셀과의 사업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살리면서 수소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에너지사업에서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이사회에서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분할합병건도 의결했다.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두산밥캣 지분 등 계열 관련 자산을 보유한 투자사업부문을 인적분할 한 뒤 두산중공업이 이를 흡수합병한다.
두산은 분할합병 목적과 관련해 “이번 분할합병 뒤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등을 제3자에 매각해 각 사업의 전문성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 신용위험 감소, 신규주주 확보 등을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의 효율성, 시너지 강화 등을 도모해 두산중공업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창원 본사에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제주와 동해에서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충남 서산시 대산 부생수소발전소에 50MW(메가와트)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는 등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 발전기술까지 확보하게 됨으로써 수소연료전지(440kW), 풍력(3~8MW), 중소형원자로(SMR, 77MW), 가스터빈(270MW, 380MW)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발전기술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중공업의 EPC(일괄도급공사) 역량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수소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