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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그린리모델링 나설 채비, 김석준 코로나19 부진 탈출구 찾아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3-17 16: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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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회장이 강점을 지닌 리모델링사업을 강화하고 그린뉴딜 관련 사업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리모델링사업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살려 새롭게 열릴 그린리모델링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건설 그린리모델링 나설 채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04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석준</a> 코로나19 부진 탈출구 찾아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회장.

김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전체 매출에서 4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사업이 적지 않은 타격을 보자 기존의 강점을 살리는 조직정비와 신사업 전문인력 채용을 추진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17일 쌍용건설과 건설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쌍용건설은 지난해 해외사업 부진에 따라 영업손실을 보는 등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해외매출 비중이 40% 정도로 높은데 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현장 상황이 나빴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의 2020년 실적은 4월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리모델링사업에서 누적 준공실적 1위에 오르는 등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그린리모델링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사업에 포함된 그린리모델링사업은 임대주택, 어린이집, 의료기관, 교육기관, 체육센터 등 기존 공공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작업이다.

정부는 2025년까지 국비 3조 원을 포함한 5조4천억 원을 투입해 15년 이상 노후 임대주택 22만5천 세대, 어린이집 440개소, 문화시설 1148개소, 정부 청사 등에 그린리모델링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쌍용건설은 21일까지 서류접수를 받고 있는 경력직 공개채용에서 리모델링 관련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올해 리모델링 전담팀을 도시정비사업 부서에서 다시 분리하는 등 리모델링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4월 착공할 것으로 전망되는 서울 송파구 오금 아남아파트 등을 비롯해 이미 리모델링사업에서 에너지효율을 고려하고 있다"며 "그린리모델링사업 추진에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2000년부터 국내 1, 2, 3, 4호 리모델링단지 공사를 수행한 것을 비롯해 준공 기준으로 가장 많은 리모델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주거용이 아닌 일반건물로는 루이비통 뉴 콘셉트 스토어, 루이비통 메종서울, 서울힐튼호텔, 소피텔앰배서더, 그랜드앰버서더서울호텔 등을 리모델링했다.

해외에서도 싱가포르 래플즈호텔, 캐피탈스퀘어빌딩 샵하우스 등 리모델링 성과를 올렸다.

쌍용건설은 그린뉴딜과 관련한 전문인력도 뽑고 있다. 

21일까지 서류접수를 진행하고 있는 경력직 채용에서 태양광, 수소사업 등 그린뉴딜 사업의 수행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모집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그린뉴딜 관련 경력직 모집은 국내 그린뉴딜사업 진출을 고려한 것"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그린뉴딜사업을 추진할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석준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사업에서 큰 어려움 겪으며 국내사업의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김 회장은 리모델링사업 등 주택사업을 강화하면서도 그린뉴딜 등 신사업부문을 빠르게 준비해 국내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그린뉴딜정책을 발표했고 건설업계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여 변화에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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