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대규모의 배터리 투자를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서 배터리 생산능력을 70GWh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고 12일 밝혔다.
투자가 이뤄지면 LG에너지솔루션은 5GWh 규모의 미시간 공장과 합쳐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75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안에 최소 2곳 이상의 후보지를 선정한 뒤 신속하게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신규공장은 100% 신재생에너지로만 가동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설립한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를 통한 추가 투자도 검토한다.
얼티엄셀즈는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오하이오주에 35GWh 규모의 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함께 올해 상반기 안에 2번째 배터리공장의 구체적 투자규모와 부지를 확정하기로 했다.
새 공장의 생산능력은 오하이오주의 1공장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 그린뉴딜정책으로 현지 전기차시장은 물론 에너지저장장치시장의 성장까지 가속화할 것이다”며 “배터리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미국 그린뉴딜정책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