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로 하향됐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도 신규수주 부진과 외형 감소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낮췄다.
10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2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부진한 지난해 실적을 반영해 2021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640억 원, 영업손실 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이 18% 줄고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애초 대우조선해양이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510억 원, 영업이익 2010억 원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10일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48억 원, 영업손실 2326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이 24% 줄고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바라봤던 시장 전망과 달리 대규모 일회성비용을 반영하면서 깜짝손실을 냈다”며 “경쟁업체 대비 부진한 수주흐름과 외형 감소도 부담이다”고 바라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 경영계획으로 매출 4조8천억 원, 신규 수주 77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2월 말 기준 수주가 6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며 “2021년 매출계획은 시장 전망인 7조 원과 큰 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