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동국제강이 1분기에 냉연 가격을 인상한 데다 가전 등 전방산업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실적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국내 유통가격을 기준으로 냉연과 열연의 스프레드(냉연제품 가격과 열연제품 가격의 차이)가 올해 초 1톤에 2만 원에서 현재 12만 원까지 확대됐다.
이에 힘입어 동국제강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466억 원, 영업이익 79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 41% 증가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2분기부터 철근 수요도 늘어날 수 있어 동국제강이 올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 철근 수요 증가와 함께 성수기효과까지 나타나 동국제강의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철근의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 변동에 따라 분기 실적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동국제강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200억 원, 영업이익 32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9.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