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통신부문의 성장과 비통신부문의 신사업 성과 등이 기업가치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
김승희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3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9일 SK텔레콤 주가는 24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텔레콤의 통신부문을 보면 유선통신과 무선통신사업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의 5G통신 가입자는 1월에만 48만7천 명 늘었다. KT와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올해 보급될 신규 5G 단말기와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3 등을 감안할 때 SK텔레콤이 올해 목표로 세운 5G통신 가입자 수 900만 명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은 올해 MNO(이동통신)부문에서 매출 10조329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보다 매출이 3.4% 늘어나는 것이다.
미디어부문에서는 티브로드와 합병에 따른 실적 증가세가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0% 이상의 매출 증가와 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이 추진하는 신사업 뉴비즈부문에서는 11번가와 아마존의 이커머스사업 협력, T맵모빌리티와 우버의 합작회사인 우티의 4월1일 출범 등을 통해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자회사인 원스토어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SK브로드밴드,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법인, 11번가 등 자회사 기업공개를 진행함에 따라 자회사 지분가치가 점차 SK텔레콤의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7646억 원, 영업이익 1조49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10.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