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 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2050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대표기업들이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9일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 위원회 출범식에서 ‘2050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이 인류 공통의 시대적 과제임을 인식하고 혁신 기술개발과 사회적 감축 기여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하여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제어기술, 에너지효율 향상 등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공정가스 개발,저전력 제품 개발 등 친환경 생산공정 실현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정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를 구성해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과제를 논의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과 김성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들은 정부 협력 아래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산업 생태계의 탄소중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계반도체협의회(WSC), 세계디스플레이생산국협의체(WDICC) 등과 국제공조도 강화한다.
공동선언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는 탄소중립 촉진을 위해 탄소중립 시설투자 세액확대, 탄소중립 기술 연구개발 지원, 신재생에너지 관련 보상(인센티브)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창한 반도체협회 부회장, 김성진 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 장성대 삼성전자 전무,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 최송천 삼성디스플레이 전무,양재훈 LG디스플레이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