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윅스튜디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위지윅스튜디오가 가상세계 구현을 위한 기술을 구비하고 있어 실질적 '메타버스'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 최재호 연구원은 8일 위지윅스튜디오 목표주가를 기존 7075원에서 1만385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위지윅스튜디오 주가는 9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최 연구원은 "국내 중소형 콘텐츠 제작사 가운데 '메타버스' 세계관 구축에 필요한 컴퓨터그래픽(CG)과 시각특수효과(VFX) 기술 모두를 보유한 유일한 업체"라며 "메타버스산업의 성장에 따라 위지윅스튜디오의 수혜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위지윅스튜디오는 2016년 설립된 이후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등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최 연구원은 영화 '승리호'의 흥행을 통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와 협상에서 위지윅스튜디오가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승리호는 비단길이 제작하고 메리크리스마스가 투자·배급하였으며 위지윅스튜디오가 후반제작을 맡아 탄생한 영화다.
최 연구원은 "승리호가 흥행에 성공해 앞으로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로 위지윅스튜디오 자체제작 콘텐츠를 납품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파악했다.
최 연구원은 "위지윅스튜디오는 콘텐츠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 해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 나아가고 있다"며 "지식재산(IP)의 확보부터 제작 및 유통·배급에 이르기까지 모두 위지윅스튜디오에서 담당하게 되면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39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0.58%, 영업이익은 847.3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