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국내 13개 전문개발사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협력생태계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가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사들과 손잡고 미래차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국산화를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LG유플러스, 현대오트론, 텔레칩스, 오비고, 유니트론텍, 토르드라이브, 아모센스 등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들과 ‘소프트웨어 개발협력생태계 컨소시엄’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들과 함께 국내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생태계를 확대하고 기술인력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글로벌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 평가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한다.
현대모비스와 전문 개발사들이 공동개발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차량 구동에 필요한 여러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표준화·공용화·모듈화하는 통합제품이다.
협력분야는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표준화 등 미래차시장에서 고부가 가치가 예상되는 부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오픈 플랫폼 방식을 활용해 연구개발에 나선다. 현대모비스가 밑바탕이 되는 시스템 플랫폼을 제공하고 협력사들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기밀유지협약을 통해 협력사가 보유한 원천 지식재산기술을 철저히 보호한다.
현대모비스는 플랫폼 방식 도입으로 참여 협력사 숫자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개발사 인력들이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 공유오피스를 마련했다. 개발인력은 물론 기획·구매·영업인력까지 참여해 협력사와 공동연구를 전담하는 ‘조인트섹터’ 조직도 운영한다.
성기형 현대모비스 전장BU 부사장은 “미래차 기술은 차량제조뿐만 아니라 서비스 산업과 주요 인프라를 연결하는 모빌리티분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에 참여하는 전문 개발사들은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 확대라는 공동목표 아래 향후 미래차산업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