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1-02-25 17: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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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주택공급과 관련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공급일정 발표에 속도를 낸다.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은 2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지금까지는 공급대책을 발표할 때 관계기관과 협의가 끝나도 물량을 모아서 발표했다"며 "앞으로는 집값 안정을 위해 수급불안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협의가 완료되면 그때그때 바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연합뉴스>
그는 "3월에는 도심공급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한 지역을 발표하고 4월에는 2월24일 발표한 공공택지 이외의 남은 물량을 공개하겠다"며 "5월에도 공공이 직접 시행하는 정비사업 공모에 들어가는 등 매달 공급일정을 내놔 주택이 계속 공급된다는 메시지를 주겠다"고 설명했다.
24일 발표한 경기도 광명시과 시흥시에 조성하는 6번째 3기 신도시 규모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차관은 "3기 신도시 가운데 서울에서 서남권 방향의 신도시가 없었다"며 "광명·시흥 신도시는 어떤 3기 신도시보다 규모가 크고 공간적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명·시흥에서 공급하는 주택의 40%가량은 민간이 지어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따라서 7만 호 가운데 2만8천 호 정도가 민간물량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주택공급 정책의 장점을 설명하고 추가 후보지도 제시했다.
윤 차관은 "정부가 지정한 공공주택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시세와 비교해 7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분양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명·시흥 신도시가 강남 주택수요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천시와 하남시 등에서도 공급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차관은 서울시 서초구와 송파구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한 질문에는 "지난해 8·4공급대책을 준비할 때도 강남권 개발제한구역을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미래를 위해 남겨놓는다는 방향으로 정리됐다"며 "추가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