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가 한국전력공사와 601억 원 규모의 송전선로 공급계약을 맺었다.

일진전기는 23일 한국전력공사와 고덕-서안성 345kV(키로볼트) 지중송전선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일진전기, 한국전력과 송전선로 600억 규모 공급계약 맺어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계약금액은 601억8500만 원으로 2019년 연결기준 매출의 9.01%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1년 2월23일부터 2022년 9월10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서안성변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경기도 평택시 고덕삼성산업단지에 공급하는 송전사업의 일부다.

평택고덕산단은 반도체 사업분야의 핵심 산업단지로 삼성전자가 반도체공장을 추가적으로 건설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전력 수요지역이다.

송전사업은 모두 길이 24km 규모의 사업으로 전력 송전 선로는 가공선로 9km, 지중선로 15km 구간으로 구성된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전력 송전량은 현재 600MW(메가와트)에서 2천MW까지 확대돼 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일진전기는 지중선로 총 15km 가운데 8.5km를 수행하는 1단계 사업을 수주했다.

황수 일진전기 대표이사는 "국가의 주요 산업단지 전력 공급망 구축사업을 수주한 만큼 그동안 초고압 전력분야에서 쌓아온 높은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