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사외이사로 이지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부교수가 오른다.
현대차는 3월24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 이지윤 교수와 심달훈 우린조세파트너 대표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올리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23일 밝혔다.
▲ 이지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부교수. |
이 교수는 1974년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 한국항공우주학회 이사, 항법시스템학회 이사, 한국항행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교수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항법학회(ION) 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미래사업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이 교수의 조언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가 사외이사로 여성을 선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들어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 외에도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가 3월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심달훈 대표는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지낸 공무원 출신으로 2017년부터 우린조세파트너 대표를 맡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장재훈 사장과 서강현 부사장도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장재훈 사장은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서강현 부사장은 애초 현대차 재무라인 출신으로 잠시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을 맡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다시 현대차로 돌아와 현재 재경본부장을 맡고 있다.
장재훈 사장 임기는 3년, 서강현 부사장 임기는 전임인 김상현 부사장의 임기를 이어받아 2년이다.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도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된다. 하 사장은 2018년부터 현대차 대표를 맡고 있으며 현재 국내생산담당, 울산공장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