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가 항염증제 iCP-NI를 안구 자가면역 질환인 포도막염(유베이티스) 치료제로 개발한다.

셀리버리는 현재 미국에서 개발중인 항염증제 iCP-NI를 포도막염의 치료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제형 개발전문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유로핀과 점안액 제제 개발 및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

▲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


포도막염이란 눈을 싸고 있는 포도막 조직에 염증이 유발된 염증질환으로 심하면 실명에까지 이르는 등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잦은 난치성 질환이다. 

현재 스테로이드 계열의 소염제가 포도막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심각한 중증도 이상에서는 염증을 제어하기 위해 안구에 주사기 바늘을 직접 찌르거나 온몸에 스테로이드 약물을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약물 투약이 간편한 점안제형의 수요가 높다.

포도막염 안구질환의 원인으로는 면역조절기능을 담당하는 T세포의 비정상적 활성화가 꼽힌다.

iCP-NI는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22과 인터루킨-23을 크게 줄여줄 뿐만 아니라 T세포가 분비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7(IL-17)을 급감시켜 준다고 셀리버리는 설명했다.

셀리버리는 올해 1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iCP-NI의 포도막염 치료효능 결과를 발표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는 “iCP-NI를 점안제형으로 개발하는 것은 환자친화적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iCP-NI는 미국에서 항염증 약리물질로서 개발이 상당수준 진행된 만큼 유로핀과 안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빠르게 임상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