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19일 선제적 자본확충을 위해 6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신종자본증권은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다. 일반적으로 발행회사가 5년, 10년 등 특정 기간 이후 행사할 수 있는 콜옵션(되살 수 있는 권리)을 부여해 투자자들에게 상환해주는 형태다.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기도 한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모집 예정금액인 3500억 원의 3배가 넘는 1조1040억 원의 수요를 확인했고 최종적으로 6천억 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KB금융지주는 5년, 7년, 10년 등 모두 3가지 형태로 발행했다. 5년 콜옵션 4200억 원은 2.67%, 7년 콜옵션 600억 원은 2.87%, 10년 콜옵션 1200억 원은 3.28%의 금리로 발행됐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역대 최저금리 수준의 최대 규모 발행과 새로운 7년 콜옵션시장 개척 등 다양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 자본관리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