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옵티머스펀드) 관련 첫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리는 19일 오후 금융감독원 로비 안내데스크 주변은 10여 명의 NH투자증권 관계자들로 붐비고 있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오후 12시40분경 서울 여의도 금감원 로비 한쪽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대기하고 있었다.
▲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옵티머스펀드) 관련 첫 제재심위원회가 열리는 금융감독원 로비 안내데스크 주변은 10여 명의 NH투자증권 관계자들로 붐비고 있었다. |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정 사장이 최고경영자 징계 외에 옵티머스펀드 판매에 관련된 직원들도 제재안을 통보받아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사장과 NH투자증권 관계자들은 금감원 출입명단에 등록이 되지 않아 도착 한 뒤 잠시 로비에 대기했다.
등록을 마친 뒤 1시 조금 넘어 정 사장은 계단을 이용해 NH투자증권 직원들과 함께 위층으로 이동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투자증권 대상 제재심의위는 2시30분에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준비할 것들이 많은 만큼 일찍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사태를 두고 첫 번째 제재심의위원회를 연다.
제재심의위에서 옵티머스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업무를 맡은 하나은행에 관한 징계안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제재심의위를 앞두고 정 사장에게 직무정지 3개월 징계안을 사전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에게 통보된 직무정지 징계안이 제재심의위와 금융위를 거쳐 확정되면 정 사장은 4년 동안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정 사장 외에 옵티머스펀드 판매에 관여한NH투자증권 직원들도 감봉 등 징계안을 통보받았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를 잔액을 가장 많이 보유한 판매사다. 환매중단금액 가운데 84%에 해당하는 4327억 원을 NH투자증권이 판매했다.
NH투자증권도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사전통보 받았으며 옵티머스펀드 수탁업무를 맡은 하나은행 역시 중징계안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옵티머스펀드 사무관리회사인 예탁결제원에도 중징계안을 사전통보했지만 이날 제재심의위 대상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앞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사태와 관련한 판매사 및 최고경영자 징계안은 3차 제재심의위에서 결론이 나오기도했다.
옵티머스펀드 관련 제재안도 이날 열리는 첫 제재심의위 외에 추가 심의를 거친 뒤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