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5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18일 38만8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기업들의 신용결제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네이버가 4월 네이버페이 신용결제서비스 도입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며 “네이버페이 신용결제 도입은 쇼핑 생태계에서 초격차를 불러와 쇼핑 거래액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네이버파이낸셜 후불결제 서비스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는 기존 신용평가서 데이터에 스마트스토어 데이터를 결합한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기반으로 네이버페이를 통한 신용결제를 월30만 원 한도로 4월부터 도입한다.
김 연구원은 “월30만 원 한도는 현재 네이버쇼핑 구매고객 1인당 평균구매금액의 약 2.5배로 쇼핑 거래액 증가 관점에서 보면 충분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Z세대 또는 전업주부 등 신용결제 접근성이 제한적이지만 쇼핑 욕구는 큰 계층을 중심으로 쇼핑거래액과 신용결제액이 동반해 증가하는 시너지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의 2021년 쇼핑 거래액 전망치인 35조 원을 기준으로 30%의 신용 전환을 가정하면 네이버페이 신용결제액 규모가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한 네이버의 금융업은 간편결제, 대출에 이어 신용카드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일본 라쿠텐의 라쿠텐이치바 쇼핑거래액 가운데 라쿠텐카드 결제비중이 65%에 육박한다는 것을 살피면 중장기적으로 네이버의 신용결제 비중은 의미있게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2021년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6조6405억 원, 영업이익 1조42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1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