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삼성화재는 18일 기업설명회에서 2020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7668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9년보다 25.9% 늘었다.
코로나19로 차량 운행이 줄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5.8%포인트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6%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2019년보다 1.5%포인트 낮은 104.4%로 집계됐다.
원수보험료(매출)는 2019년보다 3.8% 증가한 19조54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은 각각 12.6%, 5.8% 증가했지만 장기보험은 0.2% 감소했다.
장기보험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 신계약 매출이 2019년보다 줄었지만 미래이익의 재원이 되는 신계약 가운데 보장보험료 비중이 전년보다 8.7% 늘어난 79.4%로 집계됐다. 동시에 보장보험료 규모도 2019년보다 6.9%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91조7210억 원, 지급여력(RBC)비율은 303.3%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