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음악사인 유니버셜뮤직그룹과 손잡고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K팝 아티스트를 육성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셜뮤직그룹이 K팝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셜뮤직그룹 회장 겸 CEO, 존 재닉 게펜레코드 회장 겸 CEO, 윤석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글로벌 CEO.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이번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유니버셜뮤직그룹의 주력 레이블인 게펜레코드와 함께 합작 레이블을 설립하기로 했다.
게펜레코드는 엘튼 존과 건즈앤로지스, 너바나 등 유명 아티스트를 배출한 레이블이다. 레이블은 음반사와 기획사, 제작자 역할을 모두 아우르는 회사를 말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법인 ‘빅히트아메리카’를 기반으로 유니버셜뮤직그룹·게펜레코드와 새로운 K팝 보이그룹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보이그룹 구성원은 2022년 방영 목표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선발된다. 그룹이 만들어진 뒤에는 음악과 공연, 패션 등이 결합된 ‘풀 프로덕션시스템’에 따라 활동한다.
더불어 이번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유니버셜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팬덤사업 플랫폼 위버스에 합류하기로 했다.
현재 위버스에 입점한 유니버셜뮤직그룹 아티스트는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뉴호프클럽, 알렉산더23 등이다. 앞으로 영블러드 등 다른 아티스트도 위버스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셜뮤직그룹은 키스위,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디지털 라이브 스트리밍플랫폼 ‘베뉴라이브’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강화 발표도 베뉴라이브를 통해 이뤄졌다.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셜뮤직그룹 회장 겸 CEO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혁신적 접근방식으로 아티스트 육성과 신기술을 받아들이면서 음악 엔터테인먼트분야의 역동적 기업이 됐다”며 “K팝이 글로벌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존 재닉 게펜레코드 회장 겸 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게펜레코드는 아티스트와 팬에게 모두 유익한 글로벌 음악의 미래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셜뮤직그룹은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 왔다”며 “글로벌 음악사에 새로운 시대를 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석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글로벌 CEO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고 뛰어난 아티스트를 선보여 K팝이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