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0년 지급한 사내이사 보수가 2019년의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이사진에게 모두 337억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삼성전자 작년 사내이사 보수 337억 지급, 2019년보다 2배 많아

▲ 사진 왼쪽부터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이사는 모두 11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이 사외이사, 5명이 사내이사다. 6명의 사외이사는 2020년 8억3400만 원을 받았다. 이를 고려하면 사내이사 보수는 329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이사진 전체에 179억 원, 사외이사에게 9억600만 원을 지급했다. 사내이사 보수는 170억 원이었다.

2020년 사내이사 보수는 2019년 대비 90% 이상 늘어난 셈이다. 

삼성전자 사내이사 보수에는 부서목표 달성도에 따라 월급여의 200% 이내 지급하는 목표인센티브, 회사 목표의 초과이익 20% 안에서 기준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 3년 평균연봉을 기초로 여러 지표를 평가해 지급하는 장기성과인센티브 등이 포함된다.

2020년 실적 개선이 사내이사 보수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 36조 원의 영업이익을 내 2019년보다 30%가량 증가했다.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이다.

2019년에는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외에 이상훈 전 의장, 이재용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