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난해 신작 ‘미르4’가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상반기 미르4가 글로벌시장에 출시되고 ‘미르M’이 올해 나오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위메이드 목표주가 높아져, "미르4 실적 좋고 미르M 나올 예정"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


최진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위메이드 목표주가를 5만5천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직전 거래일에 4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신작 ‘미르4’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상반기 미르4가 글로벌에서 나오고 하반기 ‘미르M’가 국내에서 출시되는 등 신작 성과에 따라 주가가 본격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르4는 2020년 4분기에 하루 평균 매출 4억5천만 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매달 매출이 늘어나면서 장기 흥행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를 상반기 안에 대만 등 글로벌시장에도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중국에도 출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다른 신작 ‘미르M’을 여름쯤 국내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실제 출시시기는 3분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미르4의 중국 퍼블리셔(게임 유통·서비스사)는 상반기 안에 선정이 끝날 수 있다”며 “미르4의 글로벌 출시와 미르M의 국내 출시가 이어지면서 위메이드 실적의 본격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위메이드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룽화기업을 상대로 ‘미르의전설2’ PC온라인버전의 클라이언트 계약과 서버 양성화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위메이드가 해마다 계약금과 러닝로열티를 받는 형식으로 계약이 진행될 수 있다”며 “위메이드가 중국 샨다와 ‘미르’ 지식재산(IP)을 놓고 벌였던 저작권 소송에서 승소한 뒤 지식재선 라이선스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상황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위메이드는 2020년 4분기에 매출 470억 원을 올리고 영업손실 32억 원을 봤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4.7% 늘었지만 영업수지는 적자가 지속됐다.

최 연구원은 “2021년 1분기 실적부터 미르4가 반영되면서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2분기와 3분기 신작도 더해질 수 있다”며 “2020년 4분기는 위메이드가 마지막 적자를 보는 시기일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