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와 시너지로 올해 해외수주를 늘려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연구원은 8일 “만도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면서 수출지역 제약을 해소해 올해 해외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이익률도 소폭 개선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만도 올해 해외수주 확대 가능,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인수효과

▲ 정몽원 만도 대표이사 회장.


만도는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지분 전부를 1650억 원에 인수하기로 3일 결정했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한라홀딩스와 독일 헬라(HELLA)가 50대 50으로 합작해 2008년 설립한 회사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레이더, 카메라 등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의 인식 관련 부품과 브레이크, 스티어링 등 판단-제어 관련 핵심부품을 설계하고 생산한다.

만도는 이번 지분 인수결정으로 공통 사업부분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관련사업의 해외 수주지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만도는 이번 인수로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의 역량과 거점 등을 활용해 기술 개발 및 생산, 영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만도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들이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파악됐다.

만도는 전기차 부품인 전자제어식 조향장치(SBW), 통합 전자 제동장치(IDB) 등을 생산해 완성차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회사뿐 아니라 폴크스바겐과 GM(제너럴모터스), 테슬라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만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050억 원, 영업이익 31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25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