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도 5G 가입자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미디어·보안·커머스사업 역시 좋은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SK텔레콤 목표 주가를 3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SK텔레콤 주가는 25만8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중저가 5G통신 요금제의 출시로 5G통신 전환 저항요인이 제거됐기 때문에 5G통신 가입자 증가세는 2021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경험한 순탄치 못한 영업환경은 이제 익숙해져 가입자 모집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과도한 마케팅을 줄여줘 수익 개선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SK텔레콤의 비통신사업 역시 2020년의 연장선에서 좀 더 긍정적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미디어사업은 인수합병(M&A)의 양적 개선 효과에 더해 올해는 가입자 이탈 감소, 결합상품의 시너지 등 질적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보안사업은 통신과 미디어사업에서 마케팅을 통해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속성장과 함께 비용 부담 감소효과가 기대되며 커머스사업은 올해 체질 변화가 주목된다”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4230억 원, 영업이익 1조49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0.2% 늘어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2020년 4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예기치 못한 영업환경이 1년 내내 지속되면서 4분기에 SK텔레콤이 다소 강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SK텔레콤이 발표한 4분기 마케팅비용은 IBK투자증권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 역시 예상을 웃도는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8390억 원, 영업이익 3310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109.5%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