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서 D램 개발을 맡는 임원이 저전력 메모리반도체를 기반으로 환경 문제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차선용 SK하이닉스 D램개발 담당 부사장은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주관으로 열린 온라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정보통신기술 발전과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이터 사용량은 기후변화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며 “메모리반도체에서도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D램 개발담당 차선용 “저전력 메모리로 환경문제 극복”

▲ 차선용 SK하이닉스 D램개발 담당 부사장. < SK하이닉스 >


차 부사장은 5G통신과 코로나19 상황, 자율주행차 등장과 같은 요인으로 세계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어 세계 데이터센터 규모가 해마다 15% 성장해 5년 안에 현재의 2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데이터가 이렇게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전력소비도 함께 늘게 되고 탄소배출도 증가한다"며 "데이터 폭증이 환경문제를 낳는 것이다"고 말했다. 

차 부사장은 "저전력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해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찾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사회적 역할"이라며 "제품 성능과 저전력 메모리반도체 제품을 강화하고 학계와 협업하며 기술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