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월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실적에서 호조를 보였다.
3일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에 따르면 1월 미국에서 도매기준으로 4만3394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20년 1월보다 1.5% 늘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합치면 4만6208대를 판매했다. 2020년 1월보다 4.7% 확대됐다.
제네시스는 1월 미국에서 2814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101.1% 늘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GV80이 1월 1512대 팔리며 전체 제네시스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1월 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싼타페가 871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준중형SUV 투싼이 7970대, 준중형세단 엘란트라(아반떼)가 7242대로 뒤를 이었다.
대형SUV인 팰리세이드(5669대)와 소형SUV 코나(5233대)도 5천 대 이상 판매되며 SUV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1월 미국에서 소매기준으로 4만597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19년 1월보다 1% 늘어났다. 1월 소매판매로 사상 최대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영업담당 수석부사장은 “2021년을 힘차게 시작하며 지속적 판매와 시장 점유율 상승을 향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뛰어난 제품과 딜러들의 노력 덕분에 소매판매를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1월 미국에서 도매기준으로 4만4965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20년 1월보다 11.4% 늘며 1월 최고 판매기록을 새로 썼다.
포르테(K3)가 702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대형SUV 텔루라이드가 6626대, 준중형SUV 스포티지가 5913대로 뒤를 이었다.
숀 윤 기아 미국 판매법인(KMA) 대표이사 사장은 “기아는 1월 사상 최대 판매량을 보이며 판매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며 “올해 출시할 신차 효과에 힘입어 1분기 이후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