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가덕도신공항사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한일해저터널까지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오전 부산 수영구에 있는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한다”며 “가덕도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그동안 가덕도신공항사업을 놓고 엇갈린 의견을 보여 왔는데 이날 찬성의견을 공식화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막대한 고용 효과와 경제 파급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부산 재도약의 계기가 될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지원정책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일본과 비교해 훨씬 적은 재정부담으로 생산부가효과 54조5천억 원, 고용유발효과 45만 명에 이르는 엄청난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철도와 고속도로 역시 촘촘히 연결하겠다”며 “남북 내륙철도를 가덕도까지 연결하고 부산신항-김해항 고속도로와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정책들은 가덕도신공항사업을 놓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며 불거진 ‘국민의힘 부산 홀대론’을 잠재우기 위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부산 비전을 더욱 구체화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 공약으로 발표하겠다”며 “능력있는 후보를 검증해 부산을 세계 최고 해양도시로 키울 역량있는 미래 후보를 시민들께 내놓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