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새해 할인행사 경쟁을 벌인다.
매년 1월에 여는 신년 할인행사는 겨울상품 ‘시즌오프’ 행사와 ‘재고정리’ 행사가 몰려 연중 정기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브랜드가 참여한다.
|
|
|
▲ 롯데백화점이 12월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올해의 마지막 출장세일 '롯데 박싱데이' 행사를 열었다. |
신세계백화점이 1월2일부터 17일까지 16일 동안 전국 점포에서 ‘신년 정기세일’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랄프로렌, 타미힐피거, 헤지스 등 20여 개 의류브랜드들이 참여해 최대 50% 할인하는 '트래디셔널 시즌오프'를 전국 점포에서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남성패션 브랜드 12개가 참여해 3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남성 패션 시즌오프’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행사 첫 주말에 10% 상품권 증정 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1년에 두 번만 진행하는 ‘피숀 클리어런스’ 행사도 열린다. 피숀은 생활용품 편집숍으로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발굴한 상품들로 채워진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차별화된 다양한 대형행사와 프로모션을 통해 할인행사 첫주부터 고객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1월2일부터 17일까지 새해 첫 할인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 여성 남성패션, 잡화, 생활가전 등 920여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겨울 방한용품의 할인폭이 크다. 롯데백화점은 ‘보니알렉스’ 사파리점퍼와 ‘크록스’ 방한화, ‘메트로시티’ 양가죽 장갑 등에 40~70% 할인율을 적용한다.
롯데백화점은 남성패션 상품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1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이 행사에는 33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이완신 전무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겨울상품 재고가 많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신년 첫 세일인 만큼 상품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2일부터 17일까지 신년 첫 세일을 진행한다. 겨울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할 예정이며 예년보다 방한용품 등 겨울상품 물량을 20% 늘렸다.
패딩이나 모피 등 일부 상품은 최대 7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서 ‘대한민국 모피대전’을 진행해 이월상품을 50~70%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AK플라자도 1월2일부터 17일까지 구로본점, 수원 AK타운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 점포에서 신년 첫 세일 '스위트 세일'에 돌입한다.
AK플라자는 할인행사를 여는 첫 주말에 전 점포에서 200억 원 물량의 '신년 아웃도어 방한패션 대전'을 열어 겨울상품을 최고 30~70%까지 할인 판매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