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와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 수주목표를 77억 달러로, 매출목표를 4조8001억 원으로 잡았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수주목표 77억 달러는 지난해 수주실적 56억4천만 달러보다 37% 높다.
매출목표 4조8천억 원은 증권사들이 추정한 대우조선해양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인 7조3778억 원보다 35% 줄어든 수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14년 이후로 수주목표를 한 해도 달성하지 못해 작업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매출 감소에 따른 단기적 위기 상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원가 절감활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임금의 최대 50%를 반납한다. 직원들은 시간외 근무를 최소화하고 보유 연차를 모두 소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필수불가결한 투자 이외의 지출을 최소화하고 비핵심자산의 매각과 올해 인도하는 프로젝트들의 인도대금을 합쳐 운영자금을 1조 원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한다면 어려움이 단기에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