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중국 고객사인 지리자동차의 사업영역 확대와 고객사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25일 “만도의 고객사인 중국 지리자동차가 텐센트와 업무를 제휴를 맺으면서 만도도 고객사와 사업영역 모두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관련한 변화가 구체화될 때마다 실적과 기업가치 상향도 동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차이신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지리차는 21일 텐센트와 함께 자율주행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는 등 외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리차는 앞서 중국 인터넷회사인 바이두와 애플 협력사인 폭스콘과 각각 전기차사업에서 협력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만도도 전기차부품사업에서 납품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만도는 현재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회사뿐 아니라 미국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중국 지리자동차 등에 첨단 운전보조시스템이나 전기차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기존의 고객사들도 전기차 등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만도는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에 이어 기아도 올해 전기차 신차를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파악됐다.
권 연구원은 “만도가 최근 환율 하락 등의 비우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객사들의 올해 신차 출시 등으로 실질적으로 환율 등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만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421억 원, 영업이익 310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시장 추정치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9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