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기존 35만3455원에서 4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한미약품 주가는 36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4분기 기술료 유입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1년에도 경구(먹는 약)형 유방암 치료제 오락솔과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등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등 실적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 많다”고 바라봤다.
한미약품은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인 아테넥스가 중국 기업에 유방암 치료제 오락솔을 기술이전한 데 따른 기술료 약 45억 원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된 덕분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중국 법인 베이징한미 사업부가 정상화되며 실적을 회복한 것도 보탬이 됐다.
베이징한미는 2020년 4분기 매출 683억 원, 영업이익 129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오락솔과 롤론티스 등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도 기대된다.
허 연구원은 “오락솔과 롤론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으면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한 2개 품목이 미국에 진출하게 되는 것으로 단계별 기술수출수수료(마일스톤)와 제품 출시에 따른 경상수수료(로열티)까지 실적에 추가 반영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미약품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88억 원, 영업이익 108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6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