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기판소재와 전장부품사업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LG이노텍이 2021년 연간 최대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영역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LG이노텍 올해 매출 10조 가능, 기판소재와 전장부품 기여도 높아져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10조4701억 원, 영업이익 795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새로 쓰는 것이다. 특히 매출은 처음으로 10조 원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기존 주력사업 카메라모듈 분야에서 실적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기판소재와 전장부품부문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 영업이익률은 2018년 8%, 2019년 14%, 2020년 21%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

5G통신용 반도체 패키지기판과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얇은 테이프 형태 기판) 등 고부가 부품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전장부품사업은 그동안 영업손실을 냈지만 2021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록호 연구원은 “LG이노텍의 향후 실적에서 기판소재와 전장부품의 실적 기여도가 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며 “이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향후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3만5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LG이노텍 주가는 18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