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강원랜드의 영업 정상화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질 올해 하반기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2만95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강원랜드 주가는 2만4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2020년 코로나19와 폐광지역개발기금 과소징수분 부담이 더해져 영업손실 4295억 원을 냈을 것”이라며 “다만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거리두기 단계 하향이 지속돼 올해 하반기부터는 탄력적으로 영업이 정상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337억 원, 영업이익 8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복합리조트로서 전체 매출에서 카지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3년 동안 평균 89%에 이른다. 따라서 카지노 영업을 중심으로 골프, 스키, 워터파크 등의 시설을 이용하는 기존 고객 이외에 새로 카지노 고객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2분기부터 휴장과 개장을 번갈아 가며 일반고객의 ARS(자동응답) 추첨 입장, 슬롯머신 및 전자테이블 위주의 영업 등의 제한적 대응을 펼쳤다. 4분기에는 VIP와 일반고객 동시입장을 허용했는데 이것이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카지노 테이블 20대, 운영시간 2시간이 확대 허가돼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향후 일반고객 영업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