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에도 모바일광고와 커머스(상거래) 등 여러 사업분야에서 고른 매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즈보드의 높은 매출 증가세가 올해도 지속된다”며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 중심의 신사업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카오 올해 매출증가 전망, 광고 커머스 모빌리티 골고루 성장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카카오 톡비즈는 카카오톡 광고와 거래형 커머스(카카오 선물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성과형 광고인 비즈보드 하루 매출은 2020년 12월 기준 1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최 연구원은 “월간 이용자 수(MAU) 증가에 따른 인벤토리 증가와 채널 확장에 따라 비즈보드 성장이 기대이상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커머스분야에서 카카오 선물하기의 명품 브랜드 입점이 이어지고 있다.

신사업분야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년 12월부터 가맹택시사업인 카카오T블루의 가맹 지역을 주요 광역시로 확대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는 커머스분야에서 단가 높은 제품의 결제율이 높아질 것이다”며 “모빌리티분야에서도 프리미엄 택시 호출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카오가 2021년 상반기에 자회사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점도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호재로 꼽혔다. 

카카오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153억 원, 영업이익 118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0.1%, 영업이익은 84.5% 늘어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