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왼쪽부터 두 번째)와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네 번째)가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국가자격증 사업 및 공동사업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첫 번째),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 |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종 국가자격증을 모바일로 쉽게 확인하고 증명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한상의와 ‘디지털 국가자격증사업 및 공동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5곳은 디지털플랫폼을 활용한 국가자격증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국가기술자격법령 정비 등의 제도 개편을 맡는다. 산업인력공단과 대한상의는 모바일 자격증서비스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담당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인증서와 전자문서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격증 서비스를 각자 제공하기로 했다.
앞으로 이용자가 네이버앱이나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본인인증을 하면 산업인력공단에서 발급하는 국가기술자격증 495종 가운데 취득한 자격증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앞으로 대한상의에서 발급하는 컴퓨터활용능력 등 자격증 8종도 두 기업의 자격증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네이버앱과 카카오톡 지갑 이용자는 모두 이번 자격증 서비스를 통해 실물 자격증 없이도 자격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6일부터 자격증서비스를 시범 출시했다. 앞으로 10일 동안 안정화 작업을 거쳐 정식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향후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등 다른 서비스와 연동할 계획도 세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 자격증서비스는 네이버 인증서·전자문서서비스와 강력한 시너지를 내면서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편리함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 발급기관과 제휴를 확대해 네이버앱이 이용자에게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1월 안에 자격증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카카오톡 프로필 관리메뉴를 통해 자격증을 프로필에 추가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을 세웠다. 향후 자격증명이 적용되는 서비스를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카카오TV 등으로 확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