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기술주 가운데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주가 상승세를 보일 종목은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이라고 미국 증권사가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보고서를 인용해 "구글은 앞으로 2년 동안 경쟁 IT기업들과 비교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다양한 광고주 기반을 갖추고 있어 광고사업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주가도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가 앞으로 215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4일 미국증시에서 알파벳 주가(클래스A)는 1730.92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24%의 상승여력을 갖췄다고 평가한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던 여행과 지역상권 등에 관련한 광고가 올해부터 크게 늘어나면서 구글 전체 매출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업제한조치가 완화되면서 유통점 등의 광고도 대체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뱅크아메리카는 구글 클라우드사업도 앞으로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주가 상승에 크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 클라우드사업은 2022년에 연간 매출 24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알파벳 주식은 올해 대형기술주 가운데 최선호주"라며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등 다른 'FANG' 주식과 비교해 상승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