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1-14 10: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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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이 온라인사업 성장과 함께 올해 화장품사업도 시작해 실적 반등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누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4일 “한섬은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온라인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올해 6월 화장품시장에도 진출하는 만큼 한섬의 전략과 방향성에 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 김민덕 한섬 대표이사.
한섬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91억 원, 영업이익 104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7% 증가하는 것이다.
한섬은 지난해 4분기 추석 연휴와 추위 영향으로 출발이 좋았지만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에 발목을 잡혔다. 특히 캐주얼 브랜드의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올해 2월26일 더현대서울(여의도 파크원 백화점)이 개점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망이 확장되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은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더한섬닷컴(자체 브랜드)과 H패션몰(수입 브랜드)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온라인 편집샵 EQL도 1억 원 수준의 월매출을 내며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섬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5.6%까지 높아졌을 것으로 추산됐다.
한섬은 올해 6월 더마화장품(일반 화장품에 의약품 성분을 더한 화장품)도 출시한다.
하누리 연구원은 “한섬의 화장품사업은 추후 현대바이오랜드(옛 SK바이오랜드)와 시너지도 기대된다”며 “본업인 패션사업에서는 유통망 확장과 온라인 강화를 통해 양질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