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미국 생산인프라를 늘리고 차세대 음식한류 주자 발굴에도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56만㎡(17만 평) 규모의 생산기지 부지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생산기지 확보로 CJ제일제당은 미국 중부지역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CJ제일제당이 새로운 생산기지를 건립하는 것은 증가하는 '비비고 만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미국 전역의 만두 생산공장 가동률이 90% 수준에 이르렀다.
이와 더불어 CJ제일제당은 '포스트 만두'가 될 새로운 음식한류 주자도 찾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한류팬들에게 친숙한 한식치킨과 햇반, 김 등을 유력한 후보로 본다.
또 최근 매운맛을 즐기는 미국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고추장과 김치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만들어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파급력이 큰 새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북미에서 성과를 다른 국가로 확산해 비비고를 ‘K푸드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