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국제 철강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국제 철강 가격 상승에 따라 한국에서 특수강 가격 인상시점은 2021년 1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세아베스틸이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 김철희(왼쪽) 박준두 세아베스틸 공동대표이사. |
세아베스틸은 특수강과 봉강을 주력제품으로 하는 철강회사다.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특수강 가운데 탄소합금강과 스테인리스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2021년 1분기 특수강 가격 인상에 힘입어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1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가격 인상에 따라 전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아베스틸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률이 3.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인 2020년 4분기에 0.3%와 비교하면 3.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김 연구원은 “가격 상승 구간에서 비축 수요가 늘어나 판매량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더욱이 세아베스틸이 알루미늄 제조사인 알코닉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체력이 강해진 만큼 현재 시점에서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고 내다봤다.
세아베스틸은 2021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260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118.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