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수송이 본격화되면 대한항공의 항공화물부문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11일 오전 10시56분 기준 대한항공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8.96%(2500원) 오른 3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의약품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CEIV Pharma)을 받아 백신 수송에 강점이 있다”며 “백신 수송 본격화에 따른 수혜가 집중돼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되는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의약품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 ‘CEIV Pharma’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부여하는 자격이다. 의약품 운송과 관련해 온도조절 및 보관·운송 절차와 규정, 시설 장비 등 280여 개 항목을 평가한 뒤 인증을 부여한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약 80억 도즈(1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이 항공화물로 수송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80억 도즈에 이르는 물량은 연간 항공 물동량의 3~6%에 해당하는 만큼 항공화물 운임 강세 등을 불러오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